12평 아파트 19억 5천만원 '작은 고추가 맵다' 얕봤다가 놀랐다 12평짜리 아파트가 19억 5천만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가격을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서울 집값이 비싸다고 해도 12평에 20억원 가까운 돈을 써야 한다니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그런데 실제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그것도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말이죠.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서울 부동산 시장을 보면 집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평수가 작다고 가격까지 만만하게 봤다가는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12평이 19억 5천만원?
이번에 화제가 된 아파트는 잠실 리센츠입니다. 지난 9월 전용면적 27㎡가 19억 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공급면적으로 따지면 약 12평입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은 8평 정도에 불과합니다. 혼자 살기에도 넉넉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크기인데 가격은 웬만한 중대형 아파트 못지않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런 사례가 잠실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39㎡도 21억원에 거래됐고,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 전용 34㎡ 역시 15억 5천만원에 팔렸습니다.
아파트 전용면적 거래가격 잠실 리센츠 27㎡ 19억 5천만원 헬리오시티 39㎡ 21억원 수서 까치마을 34㎡ 15억 5천만원 세 아파트 모두 면적만 보면 작은 집입니다.

가격의 배경은 무엇일까?
그런데 거래가격을 보면 전혀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이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작은 집을 사는 이유가 뭘까요?
넓은 집보다 좋은 동네 예전에는 같은 돈이면 조금이라도 넓은 아파트를 사는 게 낫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나 자녀가 없는 부부라면 굳이 넓은 집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집은 작더라도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선택하는 것이죠.
잠실 리센츠만 봐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잠실이라는 입지에 대단지 아파트라는 장점까지 갖췄습니다.
주변 상권과 교통 환경도 좋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12평에 19억 5천만원이 저렴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이 가격을 보면서 서울에서 좋은 입지를 가진 아파트를 사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넓은 집을 포기하고 면적을 줄여도 필요한 자금이 20억원에 가깝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가격에서 확인할 부분은 무엇일까?
작은 아파트 거래가 늘었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숫자가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의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는 4,6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습니다.
특히 10억원 이상 거래는 393건으로 무려 52.9% 늘었습니다. 전체 초소형 아파트 거래도 증가했지만 비싼 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훨씬 빠르게 늘어난 겁니다.
작은 집은 저렴하다는 공식이 서울 핵심 지역에서는 점점 통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모든 소형 아파트가 잘 팔리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평수라도 어느 지역에 있는지, 주변 생활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결국 평수보다 입지가 더 중요해지는 현상이 일부 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20억원짜리 원룸의 고민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이런 초소형 아파트를 사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조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입지가 좋다고 해도 2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하는 일입니다. 나중에 집을 팔 때도 그 가격을 받아줄 매수자가 있어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특히 초소형 아파트는 가족이 늘어나면 거주하기 불편할 수 있고, 실수요층도 중형 아파트보다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대출 규제까지 생각하면 자금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입지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격을 무조건 정당화하기는 어렵습니다. 결론 12평 아파트가 19억 5천만원에 거래됐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더 놀라운 건 작은 집의 가격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렇게 좁은 공간에도 거액을 지불하면서 서울 핵심 지역에 들어가려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런 거래가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입지에 대한 선호는 계속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높은 가격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무엇일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작은 아파트의 가격도 무섭게 높아졌습니다. 다만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투자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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