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원가 3배 넘게 뛰었다...주가도 3배 뛸 AI 병목 대장주만 담은 ETF|왜 불편한 반응이 나왔나?

핵심 내용

월요일 아침, 지하 주차장에서 스마트키를 눌렀는데 차가 대답하지 않았다. 몇 번을 더 눌러도 깜빡이는 불빛 하나 없었다. 결국, 두 번째 스마트키를 집으로 올라가서 가져온 뒤에야 문을 열고, 겨우 시동을 걸었다. 지각은 면했지만 등에 땀이 배었다. 점심시간에 근처 편의점에서 동전 모양 배터리를 샀다.

부품 원가 3배 넘게 뛰었다...주가도 3배 뛸 AI 병목 대장주만 담은 ETF|왜 불편한 반응이 나왔나?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평소라면 인터넷 최저가부터 찾았을 텐데, 그날은 가격표도 보지 않고 계산했다. 값이 두 배였어도 샀을 것이다.

차 값의 만분의 일도 안 되는 동전 하나가 출근길 전체를 붙잡고 있었으니까. MLCC와 기판, 여전히 AI 병목 관련주? AI 서버에도 그런 부품이 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는 전기를 담아 두었다가 필요한 만큼만 흘려보내는 작은 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압을 고르게 잡고 전자파 간섭을 막는다.

전류가 흐르는 거의 모든 제품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스마트폰 한 대에 1천 개 안팎 들어가는 MLCC가 엔비디아 AI 서버에서는 호퍼 세대 2만 개 이상, 블랙웰 세대 40만 개 이상으로 늘었고, 루빈 울트라는 180만 개로 추정된다.

칩과 메인보드를 잇는 패키지 기판도 사정이 같다. 칩 하나가 쓰는 전력이 A100의 400W에서 루빈의 2,300W로 늘면서 기판은 더 넓어지고 층은 더 높아졌다.

엔비디아 VR200의 부품 원가를 직전 GB300과 비교하면 MLCC는 3.1배, PCB는 3.5배다.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가격의 배경은 무엇일까?

메모리에서 시작된 병목이 MLCC와 기판으로 번지고 있다.

MLCC와 기판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셜은 1890년 경제학 원리에서 미장공의 임금을 예로 들었다. 사람들이 미장공을 찾는 건 집을 짓기 위해서다.

이렇게 다른 수요에서 갈라져 나온 수요를 그는 파생수요라 불렀다.

마셜은 미장공 임금이 50% 올라도 집 한 채 원가는 아주 조금 오를 뿐이라고 봤다.

대신할 것이 마땅치 않고, 완성품을 원하는 사람이 줄지 않고,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몫이 작으면 값이 올라도 수요는 버티기 때문이다.

훗날 경제학자들은 이를 중요하지 않음의 중요성이라 불렀다.

내 배터리가 꼭 그랬다. MLCC와 기판은 세 조건을 고루 갖췄다. 엔비디아 DGX A100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기판 값은 약 1만 5천 위안으로 추정된다.

출시 가격 19만 9천 달러의 1% 남짓이다.

AI 서버용 MLCC는 무라타와 삼성전기 두 곳이 80% 넘게 나눠 갖고 있고, 빅테크는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가격의 배경은 무엇일까?

이 기술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야게오는 7월 커패시터 전반을 약 50%, 삼성전기는 8월 전 품목을 30% 올렸다.

업계 생산능력은 해마다 10~15% 늘지만 AI용 수요는 80% 넘게 늘 것으로 추정된다.

무라타가 2년간 800억 엔을 긴급 투입하고 삼성전기 필리핀 신공장이 2027년 1분기에 가동돼도 공급은 빠듯하다는 전망이다.

물량을 먼저 잡으려는 장기공급계약 건수는 1년 새 120% 늘었다. 기판은 면적이 커질수록 패널 한 장에서 나오는 양품이 줄어든다.

가로세로 75mm 기판을 100mm로 키우면 수량이 30~35% 줄고, 공정이 길어지며 수율까지 떨어진다.

TIGER 글로벌MLCC&기판 ETF 출시 문제는 이 기업들이 세 나라 증시에 흩어져 있다는 점이다.

10월 20일에 상장하는 TIGER 글로벌MLCC&기판 ETF(0255E0)는 한국과 일본, 대만의 MLCC 및 기판 기업 13곳을 담는다.

삼성전기(20.63%), 무라타(18.41%), 유니마이크론(14.23%), TDK(12.27%), 이비덴(9.91%), 야게오(8.18%) 순이다(8월 31일 기준).

이 기술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기술에 관해 무엇이 소개됐을까?

MLCC가 54%, 기판이 46%이고, 나라별로는 일본 49%, 대만 29%, 한국 22%다. 대만 비중이 눈에 띈다.

FC-BGA 점유율 1위 유니마이크론처럼 TSMC·ASE 곁에서 기판을 공급하는 기업들이다.

무라타와 삼성전기가 AI용에 생산을 몰아주면서 생긴 범용 MLCC의 빈자리를 채우는 야게오 같은 대만 업체도 함께 들어 있다.

언제까지 AI 인프라 공급자 우위 시장이 될까? 다만 마셜의 조건은 영원하지 않다. 부품 원가가 세 배 넘게 커지면 사는 쪽도 계산기를 꺼낸다.

2027년에는 무라타와 삼성전기의 신공장이 본격 가동된다. 파생수요는 완성품을 따라 움직이니, AI 투자 속도가 꺾이면 더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삼성전기 수동소자 가동률은 2021년 89%에서 2022년 58%로 떨어진 적이 있다. 엔화와 대만달러 환율도 수익률을 흔들 충분한 변수가 될 수 있고.

배터리를 바꾸던 날, 여분 하나를 더 사서 서랍에 넣어 두었다. 다음 교체 때는 아마 다시 최저가를 찾을 것이다.

기술에 관해 무엇이 소개됐을까?

가격에서 확인할 부분은 무엇일까?

같은 동전도 급할 때와 여유 있을 때 값이 다르게 매겨지니까. 작은 부품에 투자한다는 건 사는 쪽이 아직 가격표를 보지 않고 계산하는지 지켜보는 일이다.

단가 인상 소식과 증설 일정, 빅테크의 투자 계획을 함께 챙겨 보면 그 답이 조금씩 보이지 않을까 싶다.

"월가 족집게가 힌트 줬다" 1년 안에 SK하이닉스 주가 신고점 돌파한다는 이유 코스피가 장중 6천 선을 내준 13일 밤, 뉴스를 보던 아내가 물었다.

"중국이 서버용 메모리를 낸다는...

핵심 정리
  • 평소라면 인터넷 최저가부터 찾았을 텐데, 그날은 가격표도 보지 않고 계산했다.
  • 메모리에서 시작된 병목이 MLCC와 기판으로 번지고 있다.
  • 야게오는 7월 커패시터 전반을 약 50%, 삼성전기는 8월 전 품목을 30%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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