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64살이다. 지난달 첫 국민연금이 들어왔다. 월 80만원이었다.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고 한참 앉아 있었다. 18년을 넣었는데 이것뿐인가 싶었다. 아내에게도 말을 못 했다. 생활비가 한 달 190만원인데 110만원이 비는 셈이었다. 그런데 동창 7명의 연금을 들어 보니 내 80만원은 걱정할 숫자가 아니었다.

연금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은?
지난주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누가 먼저 연금 이야기를 꺼냈다. 자영업을 오래 한 친구는 38만원이었다.
회사를 일찍 그만둔 친구는 52만원, 대기업에서 정년을 채운 친구가 140만원이었다. 7명 가운데 나보다 많은 사람은 둘뿐이었다.
나머지 넷은 나보다 적었고 한 친구는 아직 받기 전이었다.

연금에 관한 설명은 무엇일까?
그러면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들 평균은 얼마인가. 올해 1월 공단 로 노령연금 평균이 월 70만원이다. 내 80만원은 평균보다 10만원 많다.
월 100만원 넘게 받는 사람은 110만명 남짓이다. 그중 93퍼센트가 남자다. 여자는 7만명이 조금 넘는다. 문제는 내 80만원과 116만원 사이의 차이였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20년 넘게 넣은 사람들 평균이 월 116만원이다. 나는 18년을 넣었다. 외환위기 때 회사를 나와 2년을 쉬었고 3년은 내지 못했다.
그 5년이 그대로 36만원 차이로 남았다. 36만원에 12개월을 곱하면 1년에 432만원이다. 20년이면 8,640만원이 된다.
결혼에 관해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
다만 우리 집 연금은 내 80만원만이 아니었다. 아내는 결혼 전 5년 동안 회사에 다녔다. 그때 넣은 국민연금 기록이 남아 있었다. 나도 그날 처음 알았다.
아내는 지금 61살이다. 65살까지 임의계속가입으로 4년을 더 넣고 살림만 한 기간 1년을 추납하면 10년이 찬다.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그러면 아내 이름으로 월 25만원 안팎이 나온다. 내 80만원에 더하면 105만원이다. 연금 액수로 속상한 친구가 있다면 이 계산을 부부가 같이 보면 된다.
연금은 남과 견주면 작아 보이지만 부부 둘을 합치면 숫자가 달라진다. 나는 이번 주에 아내와 공단 지사에 가서 아내 가입 기록부터 확인할 것이다.
- 지난주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누가 먼저 연금 이야기를 꺼냈다.
- 그러면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들 평균은 얼마인가.
- 20년 넘게 넣은 사람들 평균이 월 1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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