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을 그만두고 나온 사람이 있다. 39살, 9년 차였다. 주변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됐는지 보자. 먼저 그만둘 때 손에 쥔 돈이다. 공무원연금 일시금이 4,200만원이었다. 9년을 넣고 받은 금액이다. 퇴직수당까지 더해 4,900만원을 받았다.

연금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은?
그런데 이 4,200만원에는 돌려받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9년이라는 가입 기간이다. 공무원연금은 10년을 채워야 연금이 나온다.
1년을 못 채우고 나오면서 평생 나올 돈이 한 번에 끝났다. 10년을 채웠다면 얼마였을까. 9급으로 30년을 채운 사람이 월 179만원을 받는다.
10년만 채우고 60살까지 기다리면 월 40만원 안팎이다. 20년을 받으면 9,600만원이다. 65살부터 85살까지 받는 돈이고 일시금 4,2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그런데 이 비교에는 빠진 숫자가 하나 더 있다. 나가서 번 돈이다. 이 사람은 중소기업 영업직으로 옮겼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공무원 경력을 인정받아 대리로 들어갔다. 공무원 때 실수령이 월 265만원이었고 지금은 월 390만원이다. 한 달에 125만원이 더 들어온다.
2년 동안 차액만 3,000만원이고 일시금을 더하면 7,200만원이다. 숫자만 보면 손해가 아니다. 다만 조건이 하나 붙는다.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이 월급이 60살까지 간다는 보장이 없다. 50대 퇴직 사유를 보면 명퇴와 권고사직 같은 비자발적 퇴사가 68.7퍼센트다.
공무원은 60살 정년이 보장되지만 밖은 회사가 정한다. 45살에 밀려나면 15년이 비는 셈이다. 그래서 이 사람이 나오면서 한 일이 있다.
연금에 관한 설명은 무엇일까?
일시금 4,200만원을 연금저축에 넣었다. 해마다 세액공제로 99만원을 돌려받는다. 10년이면 990만원이다.
여기에 원금을 연 5퍼센트로 굴리면 20년 뒤 1억 1,100만원이다. 공무원연금으로 받았을 9,600만원보다 많다.
그만두느냐 마느냐보다 그 돈을 어디에 두느냐가 갈랐다.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무엇일까?
공직을 그만둘 생각이라면 가입 기간부터 세어볼 것. 10년에서 몇 달 남았는지 그 숫자부터 확인할 것.
- 그런데 이 4,200만원에는 돌려받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 공무원 경력을 인정받아 대리로 들어갔다.
- 이 월급이 60살까지 간다는 보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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