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폭락 페이크였나 댄 아이브스가 꼽은 어마무시한 미국 주식 TOP5|그 말에 담긴 맥락은?

핵심 내용

점심을 먹고 휴대폰을 열었더니 사진첩이 3년 전 오늘이라며 사진 한 장을 띄웠다. 같은 날 메모장에는 "이번엔 진짜 길어질 수도"라고 적혀 있었다. 그 화면을 왜 찍어 뒀는지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나중에 그때 팔았어야 했다고 자책할 증거로 남겨 둔 것이었다. 지금은 안다.

나스닥 폭락 페이크였나 댄 아이브스가 꼽은 어마무시한 미국 주식 TOP5|그 말에 담긴 맥락은?

이 기술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달 말이 바닥 근처였고, 나스닥은 그해를 40% 넘게 오른 채 마쳤다. 그런데 그날의 나는 그날이 어떤 날인지 몰랐다.

사진은 그날 찍혔지만, 사진의 뜻은 3년이 지나서야 붙었다.

댄 아이브스가 찍은 유망 기술주와 스페이스X 오늘 여의도 기자간담회에 나선 댄 아이브스(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는 뭐라고 했을까.

유망 기술주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애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언급했다.

목표치는 마이크로소프트 615달러(낙관 시 700달러), 애플 400달러, 팔란티어 시가총액 1조달러였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유망주에 넣었다고 했고, 메모리 수급 균형은 2029년 초 이전엔 어렵다고 봤다.

게다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내년에 합칠 가능성은 80%라고 했고, 스페이스X가 세계 최대 하이퍼스케일러 중 하나가 될 거라고도 했다.

댄 아이브스가 말하는 큰 그림은 뭘까. AI 혁명은 아직 15%도 오지 않았고, 앞으로 설비투자에 3조~4조달러가 들어가며, 엔비디아 칩은 수요가 공급의 13배라는 것.

이 기술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기술의 배경은 무엇일까?

그리고 결론처럼 한 문장을 덧붙였다. "지금은 1999년이 아니라 1997년이다." 나스닥 3만5천이라는 목표치도 여기서 나온다.

13일 종가가 2만7천 선이니 30% 가까이 더 올라야 닿는 자리인 것이다. 아직 AI 사이클 초입일까?

미국 철학자 아서 단토는 역사의 분석철학(1965)에서 이상적 연대기 작가라는 사고실험을 했다.

세상 모든 일을 일어나는 순간 빠짐없이 받아 적는 완벽한 기록자다. 그런데 그도 쓸 수 없는 문장이 있다.

"30년 전쟁이 1618년에 시작됐다." 1618년의 누구도 그 전쟁이 30년이나 이어질 줄 몰랐기 때문이다.

단토는 뒤에 올 사건을 끌어와 앞의 사건을 설명하는 이런 문장을 서사 문장이라 불렀다.

미래가 도착해야 참과 거짓이 정해지는 문장이다. 댄 아이브스가 말한 "지금은 1997년이다"가 정확히 그렇다.

현재에 대한 진술처럼 들리지만, 실은 상승이 2년 넘게 남았다는 예언이다. 반면 칩 수요가 공급의 13배가 될거라는 건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연대기 문장이다.

기술의 배경은 무엇일까?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과거 닷컴버블 주가 흐름을 알아보니 두 해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나스닥은 1997년 말 1,570에서 2000년 3월 5,048까지 세 배 넘게 올랐다가, 2002년 10월 1,114까지 78% 빠졌다.

1996년 12월 그린스펀이 비이성적 과열을 경고할 무렵 1,300 안팎에서 판 사람은 그 뒤 네 배 가까운 상승을 놓쳤다.

2000년 3월 고점에 시스코를 산 사람은 본전을 찾기까지 25년을 기다렸다. 회사가 망하지 않았는데도 그랬다.

이 숫자들을 처음 나란히 놓아 봤을 때 내가 놀란 건 하락폭이 아니었다. 거품을 경고한 사람이 틀린 채로 보낸 시간이 3년이 넘었다는 점이었다.

맞는 말도 너무 일찍 하면 틀린 말과 같은 값을 치른다.

더 곤란한 건, 그 시절에도 자기가 몇 년도에 서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는 점이다. 1997년에도, 1999년에도 아직 초입이라는 말은 똑같이 돌았다.

댄 아이브스의 나스닥 전망,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래서 나는 아이브스의 말을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다.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분기마다 확인되는 문장은 투자의 근거로 쓴다. 수요와 공급 비율,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빅테크 설비투자 집행액과 다음 해 가이던스 같은 것들이다.

'1997년', '15%', '35,000' 같은 서사적인 문장은 방향을 가늠하는 참고로만 둔다. 늘 강세 쪽에 서 온 분석가라는 점도 감안한다.

합병 확률 80%는 더 그렇다. 비중을 정할 때는 서사 문장이 틀렸을 경우를 기준으로 삼는다. 지금이 1999년이라 해도 버틸 수 있을 만큼만 담는다.

1997년이 맞다면 그때는 시간이 알아서 일하도록 둔다. 과연, AI 사이클 종료 시점은? 3년 뒤 사진첩은 또 오늘을 띄울 것이다.

연금의 배경은 무엇일까?

그때가 되면 오늘이 1997년이었는지 1999년이었는지 알게 되겠지. 다만 그날의 내가 무엇을 확인하며 자리를 지켰는지는 지금 정할 수 있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확대 결정" 회의록 요구에... 선언한 이유 '분기 실적 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부서장이 휴대폰을 테이블 가운데 내려놓으며 말했다.

"오늘...

핵심 정리
  • 그달 말이 바닥 근처였고, 나스닥은 그해를 40% 넘게 오른 채 마쳤다.
  • 그리고 결론처럼 한 문장을 덧붙였다.
  • 과거 닷컴버블 주가 흐름을 알아보니 두 해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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