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9살에 대기업에 들어갔다. 같은 해 고등학교 친구는 9급 공무원이 됐다. 첫 월급이 나보다 100만원 적었다. 명절에 만나면 내가 밥값을 냈다. 속으로는 그 친구를 조금 무시했다. 그 월급으로 어떻게 사냐고 생각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동창들 가운데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이 그 친구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그런데 내가 그 친구를 부러워하게 된 건 연봉 때문이 아니었다. 작년에 나는 49살로 희망퇴직을 했다. 퇴직금과 위로금을 합쳐 3억원을 받았다. 그 친구는 지금 6급이다.
60살 정년까지 11년이 남았다. 아무도 나가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 49살에 회사를 나온 나와 그 친구의 차이는 얼마인가.

연금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은?
나는 국민연금이 나오는 65살까지 16년 동안 월급이 없다. 한 달 생활비 300만원이면 16년에 5억 7,600만원이 든다.
3억원을 다 쓰고도 2억 7,600만원이 모자란다. 그 친구는 11년 더 월급을 받고 65살부터 공무원연금이 나온다. 비는 해는 5년이고, 그 사이 퇴직수당이 있다.

연금에 관한 설명은 무엇일까?
문제는 내 연금이 그 친구 연금보다 늦게, 적게 나온다는 것이다. 내 국민연금 예상액은 65살부터 월 140만원이다.
그 친구 공무원연금은 월 200만원대 초반이 될 거라고 했다. 월급이 많던 20년 동안 나는 차를 두 번 바꾸고 골프를 쳤다. 그 친구는 같은 집에서 대출을 다 갚았다.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다만 내가 그 친구에게 배운 건 공무원이 되라는 말이 아니었다. 그 친구는 월급이 오를 때마다 오른 만큼을 그대로 저축으로 돌렸다. 20년 동안 생활비를 거의 안 늘렸다.
나는 오른 만큼 썼다. 연봉이 그 친구의 2배일 때 저축은 그 친구보다 적었다. 지금 나는 재취업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무엇일까?
월 150만원만 벌어도 모자란 2억 7,600만원이 거의 메워진다. 월급 많은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있다면 이 글을 전해주면 된다.
20년 뒤를 가르는 건 월급 크기가 아니라 월급이 끊기는 나이와 그 뒤의 연금이다. 나는 오늘 퇴직하는 날부터 65살까지 빈 달 수부터 다시 세어 볼 것이다.
- 그런데 내가 그 친구를 부러워하게 된 건 연봉 때문이 아니었다.
- 나는 국민연금이 나오는 65살까지 16년 동안 월급이 없다.
- 문제는 내 연금이 그 친구 연금보다 늦게, 적게 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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