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나 삼성전자 성과급 7억 5천, 뜻밖의 실수령액|사람들이 걸린 대목은?

핵심 내용

주말 아침, 대학 동기 단체방에 기사 링크가 하나 올라왔다. 제목에 '성과급 7억 5천만원'이 박혀 있었다. 평소엔 경조사 공지에도 조용한 방인데 답이 줄줄이 달렸다. "세후면 얼마냐", "그때 원서나 써볼걸". 다들 남 부럽지 않은 연봉을 받는 편인데도 성과급만 7억을 받는 삼전닉스 직원이 안 부러월 수가 없긴한가 보다.

나만 몰랐나 삼성전자 성과급 7억 5천, 뜻밖의 실수령액|사람들이 걸린 대목은?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월급 받는 사람은 안다. 명세서 금액과 통장에 찍히는 숫자 사이가 꽤 간극이 크다는 걸. 그리고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주주라면 궁금한 게 하나 더 있다.

저 돈은 어떤 방식으로 나가는 걸까. 삼성전자 성과급 7억 5천만원 실수령액을 알아보니 노조 추산을 따라가 보자.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70조원 안팎을 거두면 메모리사업부 직원(연봉 8,000만원대 초반)의 세전 성과급은 최고 7억 5천만원이다.

삼성전자 성과급 실수령액은 어느 정도 될까 기존 성과급(OPI)을 4천만원으로 잡으면 나머지 7억 1천만원이 새로 생긴 특별경영성과급인데, 여기서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49.5%, 건강·고용보험료까지 54.467%가 먼저 빠진다.

남는 3억 2,328만원은 전부 삼성전자 주식으로 나온다.

그마저 3분의 1인 1억 776만원어치만 바로 팔 수 있고, 나머지 2억 1,500만원어치는 절반씩 1년, 2년 동안 묶인다.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면 묶인 주식은 돌려줘야 한다. 현금으로 받는 OPI를 더해도 당장 쥐는 돈은 1억원대 중반이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공개된 내용의 배경은 무엇일까?

지급 시기도 갈린다. OPI는 내년 1월 말, 주식은 3월 말에서 4월 초다. SK하이닉스는 조금 다르다.

1인당 평균 세전 7억원 안팎을 현금 절반, 자사주 절반으로 나누고, 본인이 원하면 주식 비중을 더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높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 112년 전에도 신문 1면을 덮은 숫자가 있었다.

1914년 1월, 헨리 포드는 하루 2.34달러이던 임금을 5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공장 앞에 구직자 1만 명가량이 줄을 섰다.

그런데 속을 보면 5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은 조건이 붙은 이익 분배금이었다. 반년 넘게 근속해야 했고, 회사가 정한 생활 기준도 지켜야 했다.

포드가 이렇게 설계한 이유는 이직이었다. 1913년 포드 공장의 이직률은 370%였다. 1만 4천 명을 유지하려고 한 해에 5만 명 넘게 뽑아야 했다.

5달러 이후 이직률은 16%까지 내려갔고, 포드는 훗날 이 결정을 우리가 한 가장 훌륭한 비용 절감이라고 적었다.

공개된 내용의 배경은 무엇일까?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경제학자들은 나중에 이런 방식에 효율임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세보다 많이 주면 사람이 남고, 남은 사람이 더 잘 일해서 회사에도 이득이 된다는 설명이다.

출처 : 뉴시스 1987년에는 래프와 서머스가 포드의 기록을 다시 따져 보고, 5달러 이후 생산성과 이익이 함께 올랐다고 정리했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설계도 비슷하다. 맨 윗줄 숫자는 크고, 실제 지급에는 조건이 붙어 있다. 조건이 가리키는 방향은 하나, 떠나지 말라는 것이다.

회사마다 HBM 인력을 데려가려는 시기에 2년짜리 자물쇠는 회사가 고른 방어 수단이다. 삼성전자 주식 주주가 봐야할 3가지 첫째, 직원이 주주가 된다.

앞으로 2년 동안 주가가 내리면 성과급도 같이 줄어든다. 일하는 사람과 주식 가진 사람의 이해가 한 방향으로 묶이는 건 오래 들고 갈 주주에게 나쁘지 않은 일이다.

삼성전자 주가 차트 둘째, 주식의 출처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임직원 보상용으로 자사주 15조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고, 이번 성과급이 그 쓰임새로 보인다.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새 주식을 찍는 게 아니니 지분이 희석되진 않는다. 다만 소각되지 않고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주식이다.

3분의 1이 풀린다고 거칠게 잡으면 내년 3월 말~4월 초에 5조원 안팎이 팔 수 있는 물량이 된다. 전부 팔린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래도 그 시기 수급을 볼 때 알고 있어야 할 숫자다.

셋째, 이 안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과해야 한다. 성과급에 자사주를 쓰려면 주총 승인이 필요하다. 주주가 찬반을 정하는 안건이라는 뜻이다. 조심할 부분도 있다.

포드의 5달러는 회사가 계속 잘 벌 때 통한 방식이다. 7억 5천만원은 영업이익 370조원이라는 전망 위에 서 있고, 묶인 주식은 주가가 빠지면 불만으로 바뀐다.

재원의 60%를 사업부 성과대로 나누다 보니 생긴 메모리와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이 5억 1천만원 격차도 회사 안에서는 가볍지 않은 숫자다.

확실한 추세가 꺾일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단체방은 점심 무렵 다른 얘기로 넘어갔다.

나는 달력 앱을 열어 내년 3월에 '삼성전자 주총, 성과급 자사주 안건'이라고 적었다.

이 기술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남의 성과급 맨 윗줄은 내 계좌와 상관이 없다. 그 아래 줄들, 주식으로 주고 2년을 묶는다는 조건은 내 계좌와 상관이 있다. 부러워하는 데 쓴 시간은 5분이면 충분했다.

"오픈AI가 힌트 줬다" 12일부터 SK하이닉스 주가 무서워질 뜻밖의 전망 지난달 같은 차를 타는 지인과 점심을 먹다가 연비 얘기가 나왔다.

그는 리터당 18km가 나온다고 했다. 내 ...

핵심 정리
  • 월급 받는 사람은 안다.
  • 지급 시기도 갈린다.
  • 경제학자들은 나중에 이런 방식에 효율임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Post a Comment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