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엄마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딸한테 노후를 맡겼고 다른 사람은 아들한테 맡겼다. 10년이 지나 생활이 갈렸다. 숫자부터 보자. 딸한테 맡긴 엄마는 매달 50만원을 받는다. 딸은 맞벌이에 아이가 둘이다. 아들한테 맡긴 엄마는 매달 80만원을 받는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아들은 대기업 차장이다. 금액만 보면 아들 쪽이 매달 30만원 많다. 그런데 받는 횟수가 달랐다. 딸은 12개월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아들은 1년에 3개월에서 4개월을 거른다. 50만원에 12개월을 곱하면 600만원이다. 아들 쪽은 80만원에 8개월이라 640만원이다.
1년 차이가 40만원으로 줄었다. 처음 보이던 30만원 차이가 아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돈 말고 들어오는 것이 또 있다. 병원에 같이 가는 횟수다.
이건 돈으로 환산이 된다. 75살이 넘으면 1년에 스무 번쯤 병원에 간다. 딸 쪽 엄마는 열여섯 번을 같이 갔고 아들 쪽은 세 번이었다.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혼자 가면 택시를 타야 한다. 왕복 2만 4,000원씩 열일곱 번이면 한 해 41만원이다. 41만원이 교통비로 나가니 남아 있던 40만원 차이가 여기서 사라진다.
그러면 아들이 덜 챙기는 건가. 그건 아니다. 아들 쪽은 며느리를 통해 움직인다. 며느리가 바쁘면 그대로 멈춘다.

연금의 배경은 무엇일까?
아들도 모르고 지나간다. 중간에 사람이 하나 더 있는 구조다. 그런데 둘 다 놓친 칸이 하나 있다. 엄마 본인 이름의 연금이다. 두 엄마 다 가입 기록이 0이었다.
평생 집안일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식 돈으로만 사는 구조가 됐다. 65살 아래였다면 임의가입이 됐다.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무엇일까?
최소 보험료가 월 9만 6,000원이고 10년이면 평생 월 22만원이 나온다. 받는 돈이 아니라 나오는 돈이다. 거를 사람이 없는 쪽이다.
부모님 노후를 형제끼리 의논할 때 이 표 한 장만 같이 보면 된다. 금액과 거른 달 수, 그리고 병원에 같이 간 횟수를 적은 표다.
본문이 전하는 핵심은 무엇일까?
얼마를 보내느냐보다 거르지 않느냐가 생활을 갈랐다. 올해 몇 번 걸렀는지 먼저 세면 된다.
- 아들은 대기업 차장이다.
- 혼자 가면 택시를 타야 한다.
- 아들도 모르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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