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어머니가 국민연금에 안 들어 있다면 해마다 264만원을 그냥 흘려보내는 중이다. 무슨 말인지 숫자로 보자. 소득이 없는 사람은 임의가입으로 들어간다. 최소 보험료가 월 9만 6,000원이다. 10년이면 1,152만원을 넣는다. 받는 연금은 월 22만원, 한 해 264만원이다.

연금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은?
4년 4개월이면 넣은 돈을 넘어선다. 20년을 받으면 5,280만원이다. 넣은 돈의 네 배가 넘는다. 그런데 이 22만원에는 적금에 없는 조건이 하나 붙어 있다.
해마다 물가만큼 오른다는 점이다. 지금 22만원이 10년 뒤에는 28만원쯤 된다. 적금 1,152만원은 10년 뒤에도 1,152만원이다.
금액을 더 키우는 길도 있다. 기준 소득을 200만원으로 올리면 보험료가 월 18만원이다. 같은 10년에 연금이 월 41만원이 된다.
더 내는 돈은 1,008만원인데 더 받는 돈은 20년에 4,560만원이다. 그런데 이 집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칸은 따로 있다.

결혼에 관해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
결혼 전 직장 기록이다. 스물넷에 2년을 다녔다면 그 기록이 공단에 남아 있다. 본인은 잊어도 전산은 기억한다. 이 기록이 있으면 추후납부가 열린다.
비어 있던 기간을 사서 가입 기간을 늘리는 제도다. 최대 119개월, 약 10년까지 인정된다.
임의가입 10년에 추납 10년을 더하면 20년이고 연금은 월 50만원대로 올라간다.

신청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한꺼번에 낼 필요도 없다. 60개월로 쪼개면 월 15만원씩 5년이다. 다만 순서를 지켜야 한다. 추납은 가입 상태여야 신청할 수 있다.
임의가입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추납이다. 반대로 하면 창구에서 돌려보낸다. 그런데 이 임의가입이 아예 막히는 집이 하나 있다.
연금에 관한 설명은 무엇일까?
남편이 공무원이나 사학연금 가입자인 집이다. 배우자가 다른 공적연금에 있고 본인이 소득이 없으면 제한된다. 전화 한 통이면 10분 만에 알려준다.
그런데 나이에도 선이 하나 그어져 있다. 임의가입은 60세까지고 그 뒤는 임의계속가입으로 65세까지다. 쉰다섯에 시작하면 딱 10년을 채운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예순이 넘어 시작하면 10년을 못 채워 연금이 아니라 일시금으로 끝날 수도 있다. 어머니나 아내가 국민연금에 들어 있는지부터 물어볼 것.
안 되어 있다면 오늘 시작하는 게 가장 빠르다.
- 4년 4개월이면 넣은 돈을 넘어선다.
- 결혼 전 직장 기록이다.
- 한꺼번에 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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