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실업급여로 무료 일본 여행 다녀왔습니다|어디에 시선이 쏠렸나?

핵심 내용

얼마 전 주말, 동네에서 작은 브런치 카페를 하는 친구 가게에 들렀다. 손님이 빠진 오후, 친구가 말없이 휴대폰을 내밀었다. 일한 지 7개월 된 아르바이트생의 메시지였다. "사장님, 이번 달까지만 할게요. 혹시 권고사직으로 처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각 한 번 없고 단골 이름도 먼저 외우던 친구라고 했다.

친구랑 실업급여로 무료 일본 여행 다녀왔습니다|어디에 시선이 쏠렸나?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친구는 웃지도 화내지도 못한 얼굴이었다. "딱 180일 채우더라. 안 해주면 나쁜 사장이고, 해주면 공범이야." 나는 대꾸할 말을 못 찾고 식은 커피만 마셨다.

실업급여 받고 일본 여행가는 청년들 그 메시지가 잊혀 갈 즈음 강레오 셰프의 일화가 뉴스에 올랐다.

일본 여행지에서 옆자리 청년들이 실업급여 액수를 주고받는 걸 듣고 화가 났다는 이야기다.

최근 5년 사이 구직급여를 세 번 이상 받은 사람은 지난해 11만 3천 명, 이들에게 나간 돈은 약 6천억 원이다. 다섯 번 이상도 1만 5천 명이다.

이직 전 18개월 동안 피보험 기간 180일을 채우면 자격이 생기고, 횟수 제한은 없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친구가 받은 부탁도 남의 일이 아니다.

자진 퇴사를 계약만료나 권고사직으로 꾸몄다가 적발된 사람이 최근 4년간 412명이고, 전체 부정수급 적발은 지난해 2만5천 건을 넘었다.

올해는 하한액마저 최저임금 근로자의 실수령액을 앞질렀다. 쉬면서 받는 돈이 월 198만 원, 일해서 손에 쥐는 돈이 194만 원 남짓이다.

반복수급자 급여를 최대 절반까지 줄이는 개정안은 2021년과 2024년 두 번 국회에 올라갔지만 아직 법이 되지 못했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받으면 습관이 된 실업급여 심리학자 B. F. 스키너는 보상이 따르는 행동은 반복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줬다.

지금 제도에서 보상이 붙는 쪽은 버티는 사람이 아니라 180일에 맞춰 나오는 사람이다.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무엇일까?

뇌과학은 그다음을 말해준다. MIT의 앤 그레이비엘은 같은 행동이 되풀이되면 뇌의 선조체가 그 과정을 한 덩어리로 묶어 자동으로 돌린다는 것을 밝혀냈다.

처음엔 망설이며 한 선택이 세 번째쯤엔 습관이 된다. 반복수급이 정말 비싼 이유는 6천억 원이 아니라 이렇게 굳어 버린 습관에 있다.

부정 실업급여 수급, 어떻게 막아야 할까? 그래서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 국민 청원에 담긴 근속 보상형 구상에 눈길이 간다.

빨리 재취업할수록 더 받고, 새 직장에서 2년을 다니면 유보해 둔 보상을 한꺼번에 주자는 것이다. 비슷한 제도가 이미 있긴 하다.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무엇일까?

금리와 이자에서 확인할 내용은?

수급일수를 절반 넘게 남기고 취업해 1년 이상 다니면 남은 급여의 절반을 주는 조기재취업수당이다. 하지만, 방향은 맞는데 존재감이 약하다.

1년 뒤에야 확정되는 보상은 지금 통장에 찍히는 급여보다 가볍게 느껴지기 마련이니까. 보상의 무게중심을 나가는 순간에서 버티는 시간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로서 하나 덧붙이고 싶다. 찰리 멍거는 복리의 첫 번째 규칙으로 쓸데없이 끊지 말 것을 꼽았다.

주식에서 복리를 망치는 건 대개 하락장이 아니라, 조금 오르면 팔고 갈아타는 손이다. 경력도 마찬가지다. 숙련과 평판은 한자리에서 시간이 쌓여야 이자가 붙는다.

본문이 전하는 핵심은 무엇일까?

180일마다 끊기는 이력엔 원금만 남는다. 180일을 세던 사람이 2년을 세게 만드는 것, 제도가 할 일은 거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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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 친구는 웃지도 화내지도 못한 얼굴이었다.
  • 친구가 받은 부탁도 남의 일이 아니다.
  • 뇌과학은 그다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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