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신메모리한테 쫄 필요가 있나 SK하이닉스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무슨 이야기를 했나?

핵심 내용

출근 준비를 하며 켜 둔 유튜브에서에서 이런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中 창신메모리, 삼성보다 2년 빠른 차세대 D램.' 셔츠 단추를 채우던 손이 잠깐 멈췄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장이 열리자 관심 종목 창이 하나둘 하락으로 바뀌었고, 오전이 다 가기 전에 지수 앞자리가 6에서 5로 내려앉았다.

중국 창신메모리한테 쫄 필요가 있나 SK하이닉스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무슨 이야기를 했나?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그걸 보고 있자니 숨이 조금 얕아졌다. 2년이라는 숫자는 묘하게 구체적이어서 반박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점심시간, 팔지 말지는 둘째 치고 그 2년이 어디서 나왔는지부터 확인해 보기로 했다.

창신메모리발 반도체 관련주 급락 창신메모리(CXMT)가 연말까지 4F² 구조를 쓴 서버용 DDR5 RDIMM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주가 차트 이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밀렸고, 증시는 장중 8%대 급락하며 7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6,000선을 내줬다.

F는 노광 공정으로 그릴 수 있는 가장 가는 선의 폭이다. 지금 D램의 주류는 셀 하나가 F²의 여섯 배 면적을 차지하는 6F² 구조다.

이걸 네 배로 줄이면 같은 면적에 셀을 1.5배 담을 수 있다. 웨이퍼 한 장에서 나오는 용량이 늘어나니 비트당 원가가 내려간다.

메모리 회사들이 미세 공정만큼 셀 구조에 매달리는 이유다. 대신 트랜지스터를 세로로 세우고 게이트가 채널을 둘러싸게 만들어야 해서 공정 난도가 높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무엇일까?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F² 로드맵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0a 공정 웨이퍼에 이 구조를 처음 적용했고,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기사들은 창신메모리의 연말 계획과 삼성전자의 2028년을 맞대어 2년 앞섰다고 계산했다. 공포는 항상 먼저 온다 공포가 숫자를 앞질러 간 일이 있었다.

1957년 10월,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쏘아 올렸다. 지름 58cm짜리 금속 공이었다. 지구 궤도에서 들려오는 단조로운 신호음에 미국은 충격에 빠졌다.

로켓이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면 핵탄두도 대륙을 건너올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해 말 나온 게이서 보고서는 소련의 미사일 전력이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고, 흐루쇼프는 소시지 찍듯 미사일을 만든다고 큰소리쳤다.

케네디는 1960년 대선 내내 미사일 갭을 앞세웠다. 그런데 1961년, 정찰위성이 찍어 온 사진이 쌓이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소련이 실전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격차는 있었다. 방향이 반대였을 뿐이다.

하늘에 뜬 위성 하나가 보이지 않는 미사일 공장 수십 곳을 상상하게 만든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무엇일까?

지원금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은?

삼성전자가 창신메모리한테 밀리는게 가능할까? 오늘 시장의 계산에도 비슷한 착시가 섞여 있다고 본다.

창신메모리가 말한 건 연말까지 선보이겠다는 거였고, 삼성전자의 2028년은 양산 하겠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단계를 한 줄에 놓고 잰 2년이다.

서버용 메모리는 제품이 나와도 CPU 플랫폼과 고객사 검증을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만 통상 수개월이 걸린다.

새 구조에서 수율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기사 어디에도 없다.

그동안 가전용 제품에 집중해 온 회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버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이는 만큼 시행착오도 각오해야 한다. 판로도 좁다.

서버 메모리를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미국 빅테크인데, 미국은 자국 기업의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사실상 막고 있다.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 미사일 갭은 과장이었지만, 소련은 10여 년 뒤 결국 미국과 대등한 핵전력을 갖췄다.

창신메모리도 정부 보조금과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고 범용 D램과 모바일에서 격차를 빠르게 줄여 왔다.

블룸버그 지적처럼 낮은 가격과 대규모 생산 능력은 범용 제품 가격을 누르는 압력이 된다.

지원금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은?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미국 시장이 막혀 있어도 중국 클라우드 업체들이 자국산으로 갈아타기 시작하면 한국 업체가 중국에서 팔던 물량은 조금씩 줄어든다. 위협은 실재한다.

다만 그 시계는 오늘 주가가 가정한 것보다 느리게 갈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관련주 주가 상승을 가를 변수 3가지 아침 자막 속 2년은 서로 다른 두 시계를 겹쳐 놓은 숫자였다.

나는 앞으로 세 가지를 지켜보려 한다.

창신메모리 제품이 실제로 고객사 인증을 통과하는지, 수율이나 출하 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F² 일정을 앞당기는지.

정찰위성 사진에 해당하는 이 숫자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신호음만 듣고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으려 한다.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발표에서 확인할 부분은 무엇일까?

내일 아침 자막에 비슷한 이야기가 또 흘러나오면, 단추를 마저 채우면서 한 번만 되물어 보려 한다. 그게 양산 얘기인지, 공개 얘기인지.

가난한 사람 스스로 결정한 최악의 선택지 몇 해 전 동창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가 연봉 얘기를 꺼내자 다들 부러워했다.

그 ...

핵심 정리
  • 그걸 보고 있자니 숨이 조금 얕아졌다.
  •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F² 로드맵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가 창신메모리한테 밀리는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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