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에 81조 몰렸는데... -93% 된 국내주식|왜 불편한 반응이 나왔나?

핵심 내용

"공모주 청약에 81조 몰렸는데..." -93% 된 국내주식 2021년에 공모주 투자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종목도 정말 기억에 남으실 것 같아요. 당시에는 청약을 넣고도 1주조차 못 받는 사람이 나올 정도 였습니다. 일반 청약에만 무려 80조9,017억원 이 몰렸고, 청약에 참여한 사람은 474만명 을 넘겼어요.

공모주 청약에 81조 몰렸는데... -93% 된 국내주식|왜 불편한 반응이 나왔나?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기관 수요예측까지 역대급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두가 갖고 싶어 했던 주식이 5년 뒤에는 고점 대비 -93% 가까이 내려와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IET 입니다. 청약에 81조원..? 당시 공모주 광풍의 중심이었습니다 지금 봐도 숫자가 정말 엄청나죠?

SKIET는 2021년 4월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9,017억원 의 증거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청약자는 무려 474만4,557명 .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웠던 63조6천억원 기록까지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 였습니다. 기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무려 1,883대 1 , 기관 주문금액은 2,417조원 에 달했습니다.

참여기관 1,734곳이 모두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고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10만5천원 으로 결정됐어요. 배정만 받으면 돈 번다.

당시 분위기는 정말 이 말에 가까웠죠...ㄷㄷ 그런데 상장 첫날부터 생각과 조금 달랐습니다 워낙 청약 열기가 강했던 만큼 당연히 시장에서는 ‘따상’을 기대했습니다.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배터리와 주행에서 확인할 내용은?

실제로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10만5천원의 정확히 두 배인 21만원 으로 형성됐어요. 개장 직후에는 22만2,500원 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갑자기 뒤집혔습니다. 결국 상장 첫날 종가는 시초가보다 26.43% 떨어진 15만4,500원 으로 끝났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끝은 아니었어요. 주가는 이후 다시 올라 2021년 7월 26일 장중 24만9천원 까지 치솟았습니다. 공모가의 약 2.37배 .

결국 상장 초기에는 역시 2차전지 대어는 다르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났던 거죠.

전기차가 계속 커지면 분리막도 계속 잘될 줄 알았죠 SKIET의 핵심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 입니다.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직접 닿는 것을 막아주는 핵심 소재라 당시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2021년 SKIET 연결 매출은 6,038억원 , 영업이익은 892억원 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현재 실적보다 앞으로 전기차가 얼마나 커질지를 더 높게 평가했던 것 같아요.

배터리와 주행에서 확인할 내용은?

기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무엇일까?

그런데 이후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는 이른바 EV 캐즘 이 시작됐고, 고객사 재고조정까지 겹치면서 분리막 판매량과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2024년 1분기만 해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7% 감소한 462억원 , 영업손실은 674억원 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역시 당시 EV용 분리막 판매 감소와 낮아진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전기차가 커질 때는 엄청난 프리미엄을 받았는데 성장이 느려지자 그 프리미엄이 빠르게 빠진 셈입니다.

실적도 결국 크게 꺾였습니다 숫자를 보면 주가가 왜 이렇게까지 내려왔는지 조금 더 이해가 됩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SKIET는 매출 6,483억원 , 영업이익 501억원 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에는 매출이 2,179억원 으로 급감했고 영업손실 2,910억원 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2025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매출은 2,619억원 , 영업손실은 2,463억원 수준이었습니다.

기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무엇일까?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2026년 들어서도 적자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 359억원 , 영업손실 732억원 , 2분기 매출 395억원 , 영업손실 634억원 을 기록했어요.

결국 2026년 상반기만 단순 합산해도 매출 약 754억원에 영업손실은 약 1,366억원입니다. 매출보다 영업손실이 더 큰 상황인 거죠.

24만9천원이 지금 1만7천원대... 고점 대비 -93%?! 그리고 2026년 10월 2일 기준 SKIET 종가는 1만7,680원 입니다.

2021년 장중 최고가였던 24만9천원 과 비교하면 고점 대비 약 -92.9% . 거의 -93%입니다.

고점에서 1억원을 투자했다고 단순 계산하면 주가 기준으로 약 710만원 정도가 남는 하락폭이에요.

더 놀라운 건 결국 다시 SK이노베이션과 합쳐진다는 점입니다 이 종목에는 지금 새로운 결말까지 생겼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SKIET를 흡수합병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합병가액은 SK이노베이션 12만5,862원 , SKIET 1만4,783원 으로 산정됐고, 합병비율은 SK이노베이션 1주 : SKIET 0.1174540주 입니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예정대로 진행되면 합병 효력 발생일은 2027년 1월 1일 입니다. 여기서 1만4,783원은 주주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가격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법에 따라 합병비율을 산정하기 위해 계산한 합병가액 이고, SKIET 주주는 합병비율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주식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참 묘하죠??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돼 만들어졌고, 2021년 별도로 상장하면서 81조원이 몰렸던 회사가 불과 몇 년 만에 다시 SK이노베이션에 흡수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요.

SKIET는 2021년 5월 11일 상장됐으며 당시 SK이노베이션 지분율도 IPO를 거치며 90%에서 61.2%로 낮아졌습니다.

81조원이 몰렸던 역대급 공모주.

배정 한 주를 받기도 어려웠고 한때 24만9천원까지 올라갔던 종목이 5년 뒤 1만원대가 되고, 결국 다시 모회사와 합병을 앞두게 될 줄 당시 누가 쉽게 예상했을까요.

2021년 SKIET 공모주 광풍, 기억하시나요?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핵심 정리
  • 기관 수요예측까지 역대급이었습니다.
  • 실제로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10만5천원의 정확히 두 배인 21만원 으로 형성됐어요.
  • 그런데 이후 문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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