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괜히 패닉셀 했나 주가 300만전기 간다는 뜻밖의 전망|확인할 대목은?

핵심 내용

지난 화요일 아침, 날씨 앱에는 강수확률 10%라고 적혀 있었다. 신발장 옆 우산을 한 번 쳐다보다가 그냥 현관문을 닫았다. 퇴근길에 사무실에서 주차장까지 오십 미터를 걷는 사이 빗방울이 후두둑 굵어졌고 어깨부터 젖었고, 차 안에는 눅눅한 소매 냄새가 퍼졌다.

삼성전기 괜히 패닉셀 했나 주가 300만전기 간다는 뜻밖의 전망|확인할 대목은?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앱을 열어 보니 숫자는 여전히 10%였다. 나는 그 확률을 당연히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틀린 건 아닌데 괜히 억울했다.

11월 5일 오전 10시 25분, 삼성전기는 984,0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전날보다 11.75% 내린 값이다.

장이 끝났을 때는 944,000원, 하락률은 15.34%까지 벌어졌다.

철렁할 줄 알았다. 그런데 엄지가 먼저 간 곳은 호가창이 아니라 계산기였다. 6월 19일 종가 227만 원에서 944,000원까지, 두드려 보니 마이너스 58.4%였다.

같은 기사 맨 아래에는 KB증권의 목표주가 300만 원이 적혀 있었다. 잠깐만, 지금 가격의 3배가 넘잖아.

목표주가는 약속일까, 예보일까? 삼성전기 3분기 실적발표 10월 28일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3조 7,633억 원, 영업이익 6,910억 원을 공시했다.

둘 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65% 늘었다. 시장 예상치 6,420억 원도 8%가량 웃돌았다.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기록의 배경은 무엇일까?

성적표를 받은 지 여드레 뒤에 하루 15%가 넘게 빠졌다. 같은 숫자를 세 번이나 읽었다.

이익이 늘어난 회사의 값이 내려가는 날도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눈앞에서 보니 알고 있던 것과 느낌이 달랐다. 삼성전자부터 SK하이닉스까지.

이전에 많이 봤지만 여전히 적응이 되질 않는다.

이렇게나 실적이 좋은데 말이지.

삼성전기 주가 하락 이유와 목표주가 전망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가 전날 나온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우려로 하락 출발했고,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와 외국인 매도가 겹쳐 5%대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주가 차트 삼성전기는 1,115,000원에서 944,000원으로 내렸다. 이유가 한꺼번에 몰린 날이었다.

10월 29일 보고서에서 KB증권은 목표주가 300만 원, 대신증권은 280만 원, DB증권은 220만 원을 유지했고 하나증권은 3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낮췄다.

기록의 배경은 무엇일까?

메이크업의 배경은 무엇일까?

미래에셋증권도 280만 원을 그대로 두고 있다. 한 회사를 두고 숫자가 100만 원 폭으로 갈렸다. 나는 그중 300만 원이 괜히 눈에 들어왔다.

큰 숫자가 먼저 보히는 건 내 눈의 버릇이기 때문이다. 아니, 아마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일듯. 아무튼, 목표주가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예측 연구로 본 삼성전기 목표주가 1984년, 연구자 필립 테틀록은 정치와 경제의 흐름을 평론하거나 조언하는 일을 하는 사람 284명을 모았다.

남아프리카의 인종분리 체제가 평화롭게 끝날까, 퀘벡이 캐나다에서 떨어져 나갈까, 닷컴 거품이 터질까 같은 질문마다 그럴 확률이 몇 퍼센트인지 적게 했다.

2003년까지 쌓인 예측이 8만 2361건이다. 채점 결과는 전문가에게 야박했다.

적중률은 무작위로 찍은 답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고, 단순한 모형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확신이 강한 쪽보다 의심이 많고 생각을 잘 고치는 쪽이 더 잘 맞혔다.

다만 이 연구가 잰 것은 정치와 경제 전망이지 목표주가가 아니다.

메이크업의 배경은 무엇일까?

기술의 배경은 무엇일까?

그 질문지 앞에 나를 앉혀 보면 답은 뻔하다.

연구자들은 퍼센트로 답했는데, 나는 날씨 앱의 10%를 '안 온다'로 읽는 사람이고, 그날 우산이 신발장 옆에 남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

KB증권의 300만 원은 6월 19일 아침에 220만 원에서 올라간 숫자이고, 10월 29일에도 300만 원 그대로였다.

그사이 종가는 227만 원에서 11월 4일 111만 5,000원으로 내려왔다. 기사에 적힌 300만 원에는 확률이 붙어 있지 않다.

그러면 읽는 쪽에는 '간다'와 '안 간다' 두 칸만 남는다.

삼성전기 주가 전망 KB증권은 AI용 핵심 부품인 MLCC와 FCBGA의 수급이 매우 빠듯해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재고가 3주 수준이고 가동률이 풀이며 공급 부족이 2028년에서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KB증권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 9000억 원이다. 올해 3분기 한 분기가 6,910억 원이었으니, 4조 9,000억 원은 아직 오지 않은 숫자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무엇일까?

목표주가는 약속보다 예보에 가깝다. 그러니 맞았는지 틀렸는지로 채점하기 전에, 그 숫자에 확률이 붙어 있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4조 9,000억 원이 현실이 될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944,000원 앞에서 모르는 채로 서 있는 게 지금의 내 자리다.

4분기 실적발표가 나오는 날, 이 글을 다시 열어 볼 생각이다. 우산은 오늘 가방에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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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 앱에 29,900...

핵심 정리
  • 앱을 열어 보니 숫자는 여전히 10%였다.
  • 성적표를 받은 지 여드레 뒤에 하루 15%가 넘게 빠졌다.
  • 미래에셋증권도 280만 원을 그대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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